박서진은 대한민국의 트로트 가수로, ‘장구의 신’이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경상남도 사천시 삼천포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을 따라 고깃배에서 자라며 자연스럽게 트로트 음악에 익숙해졌고, 초등학교 4학년 때 동네 노래자랑에서 처음 무대에 올랐습니다. 이후 2013년 ‘꿈’으로 데뷔한 뒤, ‘밀어밀어’, ‘지나야’, ‘꽃이 핍니다’, ‘헛살았네’ 등 여러 곡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장구 연주와 함께하는 무대 퍼포먼스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며, ‘인간극장’, ‘아침마당’, ‘미스터트롯2’ 등 다양한 방송에서 활약했습니다. 그는 어머니의 병환과 집안의 어려움 속에서도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KBS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에서 5승을 거두며 인지도를 높였습니다. 최근에는 KBS 연예대상 리얼리티 부문 남자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트로트계의 젊은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트로트 가수 박서진은 특유의 깊이 있는 감성과 탄탄한 창법으로 주목받는 실력파 가수로, 다양한 히트곡을 통해 대중과 소통해왔다. 대표곡 5곡은 그의 음악적 정체성과 팬들과의 정서적 유대를 잘 보여준다.

첫 번째 대표곡은 ‘밀어밀어’다. 이 곡은 박서진 특유의 유쾌한 에너지와 경쾌한 리듬이 어우러져 행사장과 방송에서 큰 인기를 얻었으며, 그의 활동 반경을 넓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후렴구는 대중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두 번째는 ‘꽃이 핍니다’로, 진한 감성과 따뜻한 메시지가 돋보이는 곡이다. 가족과 이웃, 사람들 간의 정을 노래하며 위로와 공감을 선사해 박서진의 음악이 지닌 인간미를 잘 드러낸다. 팬들에게는 치유의 노래로 통한다.

세 번째는 ‘아버지의 바다(삼천포 아리랑)’이다. 가수 박서진 신보 ‘흥한자(興恨者)’ 에 수록되어 있고, 이 곡은 우리 민족의 한의 정서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드라마틱한 구성의 대곡이다. 마치 동이 트듯이, 구슬픈 피리소리로 곡은 시작되며, 그 후 마치 물결을 그리듯이 이어가는 피아노연주 그리고 그 피아노의 뒤뜰을 풍부한 리얼오케스트라사운드가 감싼다. 때로는 담백하게, 때로는 우는 듯이, 편곡의 분위기에 따라, 가창하는 박서진의 보컬이 일품이다. 특히나 후반부의 아리랑 테마는 해금, 가야금, 사물 등 국악사운드와 웅장한 코러스가 더해지며, 마치 희망을 찾아 떠나는 항해처럼, 감동적이다. 삼천포 출신인 가수 박서진을 이야기를 토대로, 가족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가사가 진정성있다.

네 번째는 '지나야'이다. 사랑의 끝이 이별이라면, 이별의 끝은 다시 사랑일 수 있다. 여전히 가슴에 남아있는 연인에 대한 마음을 나훈아 특유의 솔직한 방식으로 표현하였으며, 이별한 후에 남아있는 그리움과 아쉬움을 그에 어울리는 담백한 사운드에 잘 풀어낸 곡이다.

다섯 번째는 '꿀팁(살림남 주제가)'이다. 이 세상에 없는 것은 '정답', '비밀', '공짜' 그리고, 한길만 꾸준히 걷는다면 기회가 오며, 실패가 있어 희망이 있으며, 그래도 그 중의 최고의 꿀팁은 '사랑하는 마음'이라는 인생의 교훈을 유쾌하게 풀어 낸 신나는 트롯곡이다. 인기 프로그램 '살림남'의 스토리에 담겨있는 희노애락 그리고 꿀팁을 녹여낸 이 곡은 프로그램의 주제곡으로도 사랑받고 있다. 신나는 드럼비트에 능수능란한 보컬이 위트있게 곡을 이끌어가고 있으며, 보컬 사이사이 리얼악기들의 연주가 듣는 이에게 흥을 선사한다.

이들 대표곡을 통해 박서진은 전통과 현대 트로트의 균형을 잡으며, 감동과 흥겨움을 모두 전할 수 있는 진정한 실력파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